2020년 11월 10일 ~ 캐나다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지역에 있는 워터링 캔 플라워 마켓을 다녀왔습니다.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브런치 카페 겸 꽃 시장인데, 전 이제서야 친구 통해 듣고 알게 되어 같이 댕겨오게 됐네요. 인디언 썸머기간이라 그런지 11월임에도 날씨가 20도를 넘어 얇은 후드티를 입고 온걸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꽃 시장 자체가 거대한 온실이라 더 덥더군요.. 캐나다에서 11월에 반팔을 안입은걸 후회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3711 King St, Vineland 에 위치해 있고, 한적한 시골길임에도, 주차를 하러 들어갔더니, 차가 거의 만차 수준이라 옆에 있는 교회의 주차장까지 빌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는 시기임에도 이 동네는 거의 일반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걱정을 하고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안들어가볼수 없어 눈치를 살피다 들어갔습니다. 어마한 차량의 댓수에 비해 안은 비교적 한적하더군요..흠..다 주차만 해놓고 다른데를 갔는지 의아했습니다~ 아님, 1인 1차량이라 그럴수도...라고 생각했지만, 이 공간이 워낙에 넓기때문이란 생각이 더 타당하다고 할수 있겠더군요. 온실을 마켓으로 사용한 아이디어와 빈티치 데코가 정말 멋졌습니다. 기괴하게 자라 의자를 뚫고나온 식물들과 피아노, 자동차등 오래되서 쓰지 못하는 물건들을 잘 활용해 훌륭한 작품과 공간을 만들어 놓은 관계자들에게 경이를 표하고 싶을 정도였죠.
여긴 이미 크리스마스더군요. 나무들과 장식들이 모두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지인에게 여기도 나이아가라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일년내내 크리스마스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다른 시즌엔 어떻게 꾸며놓을지 매 시즌마다 가서 구경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구경을 하다보니, 공간이 넓단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카페가 보였습니다. 브런치 카페였는데, 간단히 먹을수 있는 브런치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가격대가 시골에 위치해 있는 브런치 카페임에도 싸다고 할수 없더군요. 샌드위치 하나에 12불이 넘고, 와플같은 간단한 메뉴도 10불이 넘었으니깐요. 그떄서야 아~ 여긴 관광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단 생각은 했지만, 맛은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불고기 비프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솔직히 우리나라라면 에게~ 했을 맛일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선 정말 한국 불고기 맛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음식을 먹고, 재밌는 구경도 하면서 크리스마스 장식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수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꽃들, 나무들, 예쁜 장식들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찌들어 있던 마음이 힐링되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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