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갈비찜 만들기
LA 갈비를 이용한 맛있는 갈비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래시장 단골 고깃집에 가서 갈비찜용 한우를 달라고 했더니, 이미 다 팔렸다네요. ㅜ.ㅜ 이럴수가~~ 올해 첨으로 도전해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고기물량이 딸려서 저의 도전을 막는군요... 그때 주인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 "LA 갈비로 갈비찜 하면 정말 맛있어요~ " 오잉? 이것은 상술? 반신반의했으나 ...갈비찜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마음이 워낙 간절했던지라.. '그래~ 갈비면 다 같은 갈비지~~'하며 과감히 질러봤습니다... 양을 얼마사야 할지 몰라... 1KG? 요렇게 소심하게 질렀더니..아저씨께서 콧방귀를 끼시며.... "3KG 정도는 사야 어른 4명이 한끼 푸짐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이러시더라구요... 헐..... 3KG...... 뭐....속는셈치고... 달아 보라 했더니, 정말 뼈무게 때문인지, 양이 별로 많지 않았어요.... LA 갈비라서 그런지... 금액은 10만원 이하로 나오더군요.. 그나마 다행 ^^ 하긴..첫 도전인데, 무모하게 한우로 망치면....정말 마음아플거 같아서..오히려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갈비찜의 재료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고기 : LA 갈비
2. 양념 : 배 1개, 사과 1개, 양파 1개, 마늘 한통, 생강 한쪽, 미림 1스푼, 간장 5스푼, 꿀 1스푼, 후추 조금, 대파 (흰 부분)
3. 고기 외의 주변 야채 : 양파 1개, 당근 2개, 표고버섯 여러개, 감자 한개, 무우 1/6 토막
1. 고기는 3KG 정도 LA 갈비로 준비한 후, 찬물에 핏물을 빼기 위해서 2시간 정도를 담궈 줍니다. 그리고 채반에 건져놓은 후,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주세요~ 잡맛이 없어지고, 나쁜 기름도 좀 없어져요~
핏물 뺀 고기를 끓는 물에 넣고 한번 살짝 데쳐요. 한 5분 정도 데치면 됩니다~
데치고 난 후의 갈비녀석들~ 후후....아직 좀 빨갛네요. 이정도로 데쳐서 건져놓으세요~~
2. 배, 사과, 양파, 마늘, 생강을 껍질을 까서 믹서기에 갈아 주세요~ 믹서기에 갈면 건더기가 많이 생기는데, 그게 싫으신 분들은 쥬서기를 사용해도 됩니다. 저흰 ㅎㅎ믹서기가 시원찮아서, 쥬서기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건더기를 보자,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맑은 쥬스물에 건더기도 투입했답니다.
이렇게 잘 분리가 되어 맑은 물만 나와요..이 맑은 물만으로 양념을 만들면, 갈비찜이 매우 깔끔해질거 같아요. 그러나, 걸러져 나온 옆의 건더기들도 절대 버릴 필요없어요. 껍질 말끔히 깍아서 갈아놓은거니까, 합쳐도 됩니다. 그래서 저흰 둘을 합쳤어요. ^^
갈아진 재료에 각종 양념을 투하합니다.
미림 한수저 넣구요~ (밥수저가 작아보여서.. ㅎㅎㅎ 콘플레이트 수저를 썼어요.~ 이정돈 넣어줘야~ 큰 한숟가락이라 할수 있죵. )
자자.. 간장을 넣습니다~ 엄청 진하네요. 5수저를 넣으면서..아 짜지면 어쩌지 살짝 걱정이 드네요~ 그래서 점점 양을 줄여서 한스푼씩 투하.. ^^;;; 아무래도..걱정이~~
설탕대신 몸에 좋다는 꿀을 넣어 봅니다~ 배도있고, 양파도 들어가고 해서 너무 많이 넣을 필요는 없어요. 한수저 투하~ !!
마지막으로 후추가루도 좀 넣어주어요. 통후추를 갈아넣으면 맛이 더욱 깔끔하더라구요.
그리고, 준비해 놓은 대파의 흰 부분을 다져서, 양념속에 넣어주세요~ 그럼 양념장 완성~~
갈비찜은 절대 쉽게 가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핏물 빼는데 두시간, 핏물빠지는 동안, 재료 준비하는데 30분, 양념장 만드는데 또 30분~~ 쉴 틈이 없더라구요 @@
그래도 여기까지 오니 뭔가...ㅎㅎㅎ 뭔가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자 이젠, 갈비와 구색을 맞출 야채들을 준비해봅니다.
친정엄마의 조언은.... 당근과 감자, 무우를 밤처럼 동글게 깍아라 였는데... 도저히 모양까진 못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깍뚝썰기로 몽조이 썰었어요. ㅎㅎㅎㅎㅎㅎ 맛만 있으면 되지 뭐~~~ 표고버섯은 다리를 띠고, 깨끗이 씻은후 사등분 하구요~ (아직 안잘라놨군요! ^^)
고기를 냄비에 넣고, 고기가 잠길정도로 물을 부은 후 끓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양념장을 투하해요~ 빨리 넣어야 양념이 고기에 스며드니까~~ 끓기 전에 넣으세요~
나중에 넣을 초록색 입사귀 부분의 파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팔팔~ 팔팔 끓기 시작하네요~ 위의 거품은 좀 거둬 주세요~
그리고, 야채를 투하합니다. 잘 익지 않는 당근, 무우, 감자를 먼저 넣어주세요.
양이 많아서 냄비 두개에 나눠 끓이게 되었어요. 3KG 양에 야채까지 다 하면..정말 양이 많아요~ 솥 두개로 첨부터 끓이면 더 편하겠죠? ^^ 참고~~
그리고, 10분 정도 후에 버섯, 양파, 그리고 파를 넣어줍니다. 얘네들은 빨리 익으니까 늦게 넣어야 해요.
좋은 냄새가 솔솔 나네요.... 조금 간을 보고,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간장이든, 꿀이든 취향에 맞게 맞춰 주세요~
두둥~~ !! 드디어 완성된 모습입니다. 국물이 좀 많다구요? ^^ 제가 국물 많은 갈비찜을 좋아해서 국물이 좀 많네요. 좀더 자작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좀더 끓이면 국물이 쫄아서 더 맛있어요~ (저희 엄마는 요 상태를 보여드렸더니..아직 멀었다며..한시간 더 끓이라고 하셨답니다. ㅋ )
작은 솥의 갈비찜 비쥬얼이 더 좋네요~ ㅎㅎㅎ 약간 느낌이 갈비국 같은 느낌이지만...먹어보면 정말 그렇지 않아요~ 여기에 당면사리 풀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듯~ ^^
아쉽게도...그릇에 담아놓은 사진이 없어요...ㅜ.ㅜ 먹느라 바빠서 그만..
흠...갈비찜 하나 만드는데, 총 소요시간이 최소 5시간....바쁜 명절엔 도저히 혼자 준비는 못할거 같아요. 여러명이 있다면, 제가 갈비찜 할께요 손드시고, 만들어 보시면, 다른 뒤치닥거리 안하면서도 멋진 요리 했다고 칭찬받으실 거예요~ ㅎㅎㅎㅎ
그리고.....엄마의 레서피라 그런지 더욱더 맛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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